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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양강도 '폭발' 실체 드러날까
 닉네임 : nkchosun  2004-09-14 13:16:01   조회: 2800   
한미 군당국의 위성촬영과 외교관들의 현장방문으로 북한 량강도에서 발생한 '폭발'의 실체가 속시원히 드러나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량강도 김형직군 월탄노동자구에서 지난 9일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시긴트(SIGINT.과학장비를 이용한 신호정보)와 휴민트(HUMINT.인적정보) 등 정보수집 방법이 모두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상업ㆍ군사위성이 사고지역인 월탄노동자구에서 100여㎞ 떨어진 백두산지구 등 중국접경 북측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밀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사람의 눈으로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상이 드러날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14일 "날씨가 맑으니 오늘 내일 위성사진을 찍어 판독할 수 있을 것이다.(사고지역의) 구름이 걷히면 (북측이 주장한) 발파된 부분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당국이 연기구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위성사진 촬영을 시도했다가 악천후 때문에 실패했으나 날씨가 개면 선명한 지상 사진을 확보해 정확한 판독을 거쳐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반도 상공에는 아리랑 1호와 미국의 첩보위성 KH-12, DSP 조기경보 위성 등 10여개의 위성이 24시간 지상을 내려다보고 있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악폭파라는 북측 주장을 입증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지난 99년 12월 발사돼 지상 685㎞에서 하루에 한반도 상공을 3차례 지나는 우리나라 유일의 지상관측 위성인 아리랑 1호가 사고지역을 촬영한다면 사고의 윤곽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리랑 1호는 이날 오전 사고지역을 촬영했으나 구름이 낀 상태로 촬영 영상이 하얗게 나와 15일 재촬영을 시도할 예정이다.

때문에 한미 양국은 아리랑 1호 보다는 북한 전지역을 24시간 감시하면서 촬영할 수 있고 해상도 또한 월등히 우수한 미군의 군사위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북한주재 데이비드 슬린 영국대사를 비롯해 서방 외교관들이 이르면 이날 중으로 량강도 사고현장 방문에 성공할 경우 '폭발'의 실체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그러나 북측이 '수력발전소 건설장들에서 울리는 발파소리'일 것이라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입증하기 위해 사고지역인 월탄노동자구가 아닌 인근 발전소 건설현장을 영국 외교관에게 보여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일부의 관측도 있다./연합
2004-09-14 13: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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