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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核실험 아니라지만 석연찮아"
 닉네임 : nkchosun  2004-09-14 07:28:32   조회: 2817   
미국 언론들은 13일 북한이 지난 9일 발생한 량강도 '폭발'을 핵실험과 무관한 수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으로 해명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하면서도 보도된 버섯구름의 정체, 북한 공화국 창건일(9.9절)에 폭발이 발생한 점 등을 들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CNN은 이날 런던발 기사에서 연합뉴스를 인용, 폭발 당시 량강도의 국경지대에서 거대한 버섯 구름이 솟아올랐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자신의 건국일에 그같은 구름을 만들어낸데 대해 음모설이 무르익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이 전통적으로 건국일을 국가적 자부심과 우위성을 과시하는 이벤트로 활용해왔으며,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미국은 북한이 그들의 핵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어한다는 보고를 정기적으로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폐쇄적인 북한 정권의 계획을 해독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어 폭발이 지하 미사일 발사장을 갖춘 양저리 미사일 기지 부근에서 발생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CNN 설립자인 테드 터너가 만든 민간 연구단체인 핵위협구상(NTI)의 정보에 따르면 양저리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위한 장소로 의심받고 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미 상원 정보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팻 로버츠(공화, 캔자스)의원의 말을 인용, "폭발이 핵실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보고가 있었다"면서 " 이번 폭발건은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미국을 비롯, 6자회담 관련국들을 조종하려 한다는 근심을 더욱 깊게 만들 뿐"이라고 전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비확산프로젝트 책임자인 조셉 시린시온은 타임스에 "북한이 핵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며 이를 예상해왔다"면서 북한은 협상을 유리하게 하려고 종종 도발적인 행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시린시온은 북한의 핵실험이 한국, 일본, 대만과 같이 핵물질을 보유하고 핵무기 제조기법을 알고 있는 국가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재검토하게 되는 등 아시아의 핵무기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이어 로버츠 의원의 말을 인용, 상원 정보 특별위원회가 금주중 행정부로 부터 북한의 폭발과 관해 비밀로 분류된 내용들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워싱턴=연합
2004-09-14 07: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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