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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폭발사고 일어난 바 없다"
 닉네임 : nkchosun  2004-09-13 22:06:24   조회: 3116   
북한이 지난 9일 발생한 량강도 ‘폭발’과 관련,13일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으로 해명하고 나서 진위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에서는 요금 그 어떤 폭발사고도 일체 일어난바 없다”며 “모략을 좋아하는 자들이 혹시 수력발전소 건설장들에서 울리는 발파소리에 놀라 거짓말을 해대지나 않는지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북한을 방문 중인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의 일환으로 산 하나를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인터넷판이 전했다.

특히 백 외무상은 영국을 포함한 서방 외교관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라멜 차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북측은 이르면 14일 데이비드 슬린 북한주재 영국 대사가 량강도의 폭발 현장을방문할 수 있다고 래멀 차관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설명 및 현장방문 허용에 따라 ‘핵실험설’과 ‘대규모 폭발사고설’ 등 국제사회를 한때 긴장시켰던 량강도 ‘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폭파작업으로 일단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업무보고를 통해 “그 지역이 수력발전소 건설지역인지 정확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 것을 일부 외신처럼 핵실험과 연결시켜볼 아무런 근거가 없었으며 그렇게 크게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 9일오전 량강도에서 특이한 형태의 대규모 구름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으나 당시 한반도 전체에 구름이 끼어 있어서 폭발사고에 의한 구름인지, 다른 현상에 의한 것인지단정적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이어 “9일 구름관측 이후 북한 내부에 특이한 동향이 전혀 없었다”고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998년까지 북한 량강도 지역 등에서 활동하다 탈북한 박모(36)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폭발사고 현장으로 지목된 월탄노동자구와 노탄리 사이를 가로질러 압록강으로 유입되는 후창강은 길이가 100리에 미치지 못하고 폭이 5∼10m에 수심이 평균 1m가 채 안되는 작은 규모”라며 수력발전소 건설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내의 댐 건설 전문가들 또한 북측 해명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으나 발파 전문가들은 “중국의 사례로 미뤄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하는 등 엇갈린 입장이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연합
2004-09-13 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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