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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양강도사고 진상파악 강화
 닉네임 : nkchosun  2004-09-13 13:23:35   조회: 2716   
정부는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13일 사실에 기초한 진상파악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판단에는 극히 신중을 기하는 표정이다.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사실은 8일밤 현지로부터 지진파가 관측됐고, 그 다음 현상으로 9일 아침에 상당히 많은 양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상징후가 관측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날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에서 더 진전된 사실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수준이지만 뭔가 '일이 터졌다'는 물증으로서 지진파가 관측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 이후 관측된 대량의 연기와 지진파 관측의 연관성을 판단할만한 추가적인 팩트가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폭발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파악 중인 사실만을 근거로 왜, 어떻게 폭발사고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확정적으로 판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느나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구름으로 인해 파악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어느 한쪽으로 단정짓기 어려운 만큼 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더 수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정보 당국 등은 미국측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정확한 진상을 알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북한을 방문 중인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폭발의 원인이 사실 대규모 수력발전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산 하나를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번 사안의 긴장도는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백남순 외무상의 언급을 북측의 첫 공식 설명으로도 볼 수 있다"며 "장관급 인사의 언급인 만큼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는 북측 언급이 사실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핵실험설이 한때 언론에서 거론되다가 전날 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언급 등을 통해 잦아들고 이번 백 외무상의 언급으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데 대해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국내 과학자의 순수 연구용 핵실험에 대한 일부 외신의 과대보도에다 북한의 핵실험 의혹까지 겹치는 상황으로는 가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연합
2004-09-13 1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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