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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녘ㆍ재일동포 도움 컸다"
 닉네임 : nkchosun  2004-09-03 19:11:54   조회: 3321   
“민족애가 넘치는 지원은 학교 건설에 커다란 도움이 됐습니다.”

룡천역 폭발참사를 딛고 지난 1일 산뜻한 신축 교사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 룡천소학교 최병렵 교장의 소회다.

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발행하는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최 교장은 “재일동포들의 민족애 넘치는 지원, 온 나라 인민들과 남녘 동포들, 국제사회의 지원... 그들의 힘이 있어 다시 일떠서게 됐다”면서 감사의 뜻부터 먼저 전했다.

그는 이처럼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의 사랑과 지성이 깃든 곳이라는 뜻에서 룡천소학교를 ‘우리들의 학교’라고 불렀다. 이어 “조선에서 으뜸가는 학교로 꾸리는것이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의 소망이고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학생들이 등교할 때 메고 온 색색의 가방은 총련 홋카이도(北海道) 동포들의 지원금으로 마련된 것이고 컴퓨터 설비도 동포들의 지원으로 비치된 것이다.

4층 짜리 교사에는 컴퓨터실, 음악실, 공작실, 도서실 등 다목적 교실과 1-4학년 학생들의 교실 30개가 들어서고 지하에는 탁구실과 체육실 등을 갖췄다. 또 교실의 책걸상과 텔레비전, 칠판, 학용품 등도 모두 새 것으로 준비됐다.

지난 4개월간 상처를 털어내고 일어서기 위한 교직원들의 노력도 컸다.

옆자리에서 수업을 받던 친구가 하루 아침에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지난 4월22일의 충격은 쉽게 가셔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학년 담임인 최창숙 교사는 “그동안 학생들의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안정시켜교수사업을 보장하는 데 진력했다”면서 “부상한 학생에 대해서는 교원들이 병원이나집을 찾아가 개별수업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50일간 의식을 잃었다가 회생, 등교한 박철진 군의 어머니 정금실 씨는 “새로건설된 소학교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우리 아들에게 그 아픔의 몇 배, 몇십배나 되는 행복하고 보람찬 학교생활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2004-09-03 19: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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