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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희씨 김정일 가족묘에 안장된듯
 닉네임 : nkchosun  2004-09-02 11:14:10   조회: 3968   
석달전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는 북한 어디에 안장됐을까.

고씨의 시신은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으로 운구돼 김 위원장을 비롯한 가족과 핵심 측근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2일 “고씨가 김 위원장 일가의 가족묘가 조성돼 있는 평양 만경대에 안치됐다”고 주장했다.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고씨가 사실상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해온 만큼 만경대에 안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일부 대북 전문가들도 추측하고 있다.

만경대는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고향으로 이곳에는 김 위원장의 증조부모인 김보현과 리보익, 조부모인 김형직과 강반석 등 친인척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일가 중에서 김일성 주석의 삼촌인 김형권, 김 주석의 동생인 김철주, 김 주석의 사촌동생인 김원주 등 항일투쟁에 참가했다는 일부 가족의 묘도 당초 만경대에 있었으나 대성산혁명열사릉(평양 대성구역)이 건립되면서 옮겨졌다.

대성산혁명열사릉에는 김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을 비롯해 김 주석의 항일투쟁 동료들과 유명 독립인사들이 안장돼 있어 항일투쟁 경력이 없는 고씨가 안장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평양 형제산구역의 신미리 애국열사릉은 두번째로 유명한 국립묘지로 주로 광복이후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인사들이 안치돼 있지만 김 위원장의 부인인 고씨를 안장하기에는 격이 낮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직까지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가족 사항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만큼 북한 주민과 외부인사들에게 개방돼 있는 이들 열사릉에 안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또 고씨가 만경대에 안장된 것이 사실일 경우 향후 후계구도와 연계지어 주목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고씨가 김 위원장의 일가족 묘소가 있는 만경대에 안장됐다면 김위원장의 여러 여자들 중에서 명실공히 김 위원장의 공식 부인으로 인정받은 것인 동시에 고씨의 소생인 정철(23)과 정운(20)이 적자임이 공식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세습으로 갈 경우 적자임이 공식화된 고씨의 아들 중 하나가 후계자로 선정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 때 김 위원장과 동거했던 성혜림씨는 2002년 5월 모스크바 현지에서 사망한뒤 모스크바의 한 묘지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성씨의 소생인 정남(33)이 비록 김 위원장의 장남이지만 적자가 아닌만큼 후계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 전문가는 말했다./연합
2004-09-02 1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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