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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고영희씨 사망여부 왜 침묵하나
 닉네임 : nkchosun  2004-08-30 15:31:18   조회: 3882   
최근 남한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왜 이를 보도하지않을까.

대북 소식통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고씨의 사망 여부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부친채 향후에도 대내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공식활동을 보도하면서 부인의 동행사실을 보도한적이 한번도 없을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의 부인과 자녀 등 가족사항에 대해서도 비밀주의로 일관해왔다.

김 위원장은 외국방문이나 방북한 외국 정상과 만날 때 한번도 부인과 동행하지않았으며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인이희호 여사와 함께 김 위원장을 만날 때도 부인을 배석시키지 않았다.

김 위원장에게는 고씨 외에도 고(故) 성혜림씨, 김영숙씨, 홍일천씨 등 여러 여자가 있었기 때문에 고씨가 70년대 중반 이후 김 위원장과 함께 살아온 실제적인 퍼스트 레이디였지만 공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대북 소식통들은 추측했다.

김 위원장의 여자관계는 성혜림씨의 조카 고(故) 이한영씨,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 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 씨 등 가까이서생활했던 인물이나 고위층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서만 단편적으로 알려져 왔다.

김 위원장이 여러 여자 중 실제로 누구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는지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북한 군부가 고씨의 아들을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군인들을 대상으로 고씨를 ’존경하는 어머님’ 등으로 우상화하는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부인의 실체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극소수 권력층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북한은 고씨의 사망에 대해 함구한 채 고씨가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였던만큼 극소수 고위 권력층만 참석시켜 호화 장례식을 치뤘을 것이라고 대북 소식통들은 추측했다.

2002년 5월 모스크바에서 사망한 영화배우 출신 성혜림씨의 장례식은 러시아주재 북한 대사관의 일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달리 그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경우 부인과 관련한 사안은 언론에 적지 않게 공개돼 왔다.

한 탈북자는 김 주석의 첫 부인이자 김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씨의 경우 1949년 9월 사망했을 때 장례를 국장으로 비교적 성대히 치렀다고 주장했다.

이 탈북자는 30일 “당시 김정숙의 관은 마차로 운반돼 모란봉의 한 장소에 안장됐으며 김정숙의 운구가 지나가는 거리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 애도를 표시했던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김 주석의 두번째 부인인 김성애 전 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장은 1994년 카터 전미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를 비롯해 1970년대부터 김 주석의 대내외 활동에 배석했으며, 북한 언론은 그를 김 주석의 부인으로 보도해왔다.

김 주석 사망 이후에는 미망인으로 지칭했으나 이후 동정에 대해서는 공개되지않았다.

북한 언론은 김 위원장이 70년대 초 권력을 공식 승계하기 전에는 김성애씨의활동을 단독 보도하면서 그를 ’존경하는 여사’ 등으로 지칭하기도 했다./연합
2004-08-30 15: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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