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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용천참사 성공적으로 복구'
 닉네임 : nkchosun  2004-08-13 15:50:00   조회: 3450   

◇지난 26일 평안북도 용천역 폭발사고현장에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연합

아이길 소렌슨(Eigil Sorensen)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13일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가 큰 재앙이었지만 북한 당국에서 사태를 잘 수습했다"고 평가했다.

방한중인 소렌슨 소장은 이날 서울 불광동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렇지만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사고 수습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발로 발생한 유해가스에 의한 피해가 있었지만 지금은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폭발 당시 유리 파편 등으로 어린이들이 안구를 다쳐 시력을 상실하기도 했지만 차차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렌슨 소장은 그러나 북한이 보건ㆍ의료 인력의 부족과 전력난 등으로 체계적인 혈액 검사 및 저장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수혈로 인한 심각한 질병 감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질병 진단ㆍ통제 분야의 인력 부족으로 북한이 사스(SARSㆍ중증호흡기증후군)나 조류독감 등 전염병 발병에 아주 취약한 상태라고 걱정했다.

영양 부족으로 사망하는 숫자만큼 보건ㆍ의료 시스템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숨지는 사람들도 상당하다는 게 소렌슨 소장의 설명이다.

소렌슨 소장은 북한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숫자가 전체 인구의 8%에 이르며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역시 3% 수준에 달한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에이즈 바이러스(HIV)도 현재로선 감염 문제는 없지만 혈액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한의 열악한 보건 상황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의료 물자 및 약품 지원 뿐만 아니라 보건ㆍ의료 인력의 양성에 대한 지원도 촉구하면서 이중 간호 인력 분야는 가장 뒤떨어져 있지만 단기간 투자로 성과를 볼 수 있는 분야라고 그는 소개했다.

소렌슨 소장은 "WHO를 통한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2001년 30만명에 달했던 북한의 말라리아 환자가 작년 4만명으로 감소했다"며 "현 시기 북한의 보건문제가 통일 이후 보건상황에도 직결되는 만큼 한국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2004-08-13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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