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폭발 참사 이후 용천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북한을 방문한 대한적십자사 총재단 일행이 촬영해 8일 공개한 용천 읍내의 최근 모습./연합
폭발참사를 겪은 북한 룡천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마르쿠 니스칼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사무총장은 8일 "룡천지역에 새로운 집을 짓는 사업은 올해 10월쯤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FRC 대표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들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스카이 파라다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 짓는 집은 높이가 2∼3ｍ 정도의 벽돌집으로 집이 완성되지는 않았으며 일부는 파손된 아파트를 복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니스칼라 사무총장은 "현장에서는 북한 적십자회 지원자들이 열심히 지원에 나서 (전체적으로) 1천여명 넘는 사람이 구호활동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며 "외부지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었고 조그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물품의 60% 가량이 적십자사의 의료지원으로 충당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배투명성과 관련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었고 IFRC는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는 지원을 하지 않는다"며 "긴급구호는 어느 정도 된 것 같고 이제는 상수도 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구 총재는 남북 적십자간 협의와 관련,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금강산에서 제10차 상봉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북한의 적십자 종합병원을 현대화하는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북측이 내시경과 초음파 기기를 급히 보내달라고 요청해 내주께 전달할 계획"이라며 "면회소 문제는 10차 상봉 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