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유치원생들의 `룡천 위문편지'
 닉네임 : nkchosun  2004-05-03 17:21:44   조회: 2893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진주국제대학교 부속유치원 원생 30명이 북한의 룡천소학교 어린이들에게 전해달라며 대한적십자사 본사로 부쳐온 편지묶음/연합

“북한 친구들아, 안녕. 난 지희야. 친구들아 많이 아프지. 아프면 네(내)가 북한으로 당장 갈게. 사랑해. 안녕” “어서 힘내고 빨리 나아서 유치원 다녀서 우리 함께 만나자. 이건무 보냄” “나 세빈이야. 너 어디 살아(?). 그대 머 좋아해(?). 북한 친구들아 아프지마” “친구들아 빨리 나. 아부(프)지마라. 잘 지네(내). 김동현” “북한 친구드(들)아. 조금 기다러(려). 신해윤” 3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본사에는 한 통의 우편물이 도착했다.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진주국제대학교 부속유치원 원생 30명이 북한의 룡천소학교 어린이들에게 전해달라며 부쳐온 편지묶음.

노란 서류봉투 겉면에는 ’북한 친구들에게’라는 글자가 삐뚤삐뚤한 글씨체로 적혀있었고 그 아래에는 2개의 하트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A4용지와 주황.연두.파란색깔의 색종이들에는 아이들의 병이 어서 빨리 낫기를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고사리같은 손으로 쓴 안부 편지와 무지개, 꽃, 새, 하트 등이 그려져 있었다.

한 원생의 편지에는 “아프면 당장 북한으로 갈게”라는 글자와 함께 부속병원,부속치과, 부속안과, 부속소아과 건물이 일일이 그려져 있기도 했다.

아직 한글을 잘 모르는데다 띄어쓰기도 정확하지 않아 난해한 글귀가 많았지만북녘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원생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진주국제대 부속유치원(원장 김영숙)의 박정현(여.26) 교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원생들이 편지를 보내온 사연을 설명했다.

“지난 달말 TV를 통해 병원에 누워있는 룡천소학교 어린이들의 비참한 모습을보고 유치원에 나온 원생들이 소학교가 뭐냐고 묻더군요. 너희같은 어린이들이 다니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아이들이 갑자기 소학교에 보낼 편지와 그림을 그려서 가져오더군요. 더 기특한 것은 ’우리같은 친구들인데’라며 돈을 모아서 약을 사서 보내주자고 나선 겁니다” 1주일전부터 아이들은 집에서 ’신발 바로 놓기’ 등 부모님 돕는 일을 하고 용돈으로 받은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다.

어떤 아이들은 그동안 모아두었던 돼지저금통을 통째로 가져오기도 했고 어떤부모들은 자녀들에게 1만원을 쥐어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이 3일 현재 3개에 이른다고 그는 말했다.

박 교사는 또 지금까지 편지를 쓴 원아들은 모두 68명이고 그중 38명의 편지는유치원 벽에 붙여있다며 어린이날을 계기로 성금과 나머지 편지를 한적에 보내겠다다고 밝혔다./연합
2004-05-03 17:21:44
203.xxx.xxx.242


닉네임 :  비밀번호 :  자동등록방지 :    


번호
제 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53
  12일 5차 용천 긴급구호품 북송   nkchosun   -   2004-05-11   2996
52
  정부지원단·기술진 13일 첫 방북   nkchosun   -   2004-05-10   2914
51
  각국 정부 용천지원금 500여만 달러   nkchosun   -   2004-05-10   2566
50
  한적총재특보 용천지원차 단둥행   nkchosun   -   2004-05-10   2323
49
  용천복구 자재·장비 10일 단둥 수송   nkchosun   -   2004-05-10   3051
48
  [인터뷰] 민성식 다롄(大連) 한인회장   nkchosun   -   2004-05-10   2715
47
  한인단체 용천 의약품 350만달러 지원   nkchosun   -   2004-05-10   2732
46
  北유엔대표, 용천성금 접수차 LA도착   nkchosun   -   2004-05-09   2678
45
  [인터뷰] 전성근 민경련 단둥대표   nkchosun   -   2004-05-09   3168
44
  만경봉호, 용천 복구성금 거둬 출항   nkchosun   -   2004-05-08   3134
43
  북한대사, LA 방문 '용천성금' 접수   nkchosun   -   2004-05-08   3116
42
  6차 구호물자 단둥항 통해 북송   nkchosun   -   2004-05-08   2969
41
  "용천참사 현장서 주택건축 시작"   nkchosun   -   2004-05-07   3527
40
  [인터뷰] 정하광 용천복구장비 인도단장   nkchosun   -   2004-05-07   3172
39
  '북, 복구장비 지원에 사의표시'   nkchosun   -   2004-05-07   3177
38
  "눈 튀어나오고 귀 떨어져도 '충성'"   nkchosun   -   2004-05-07   3782
37
  日 7개 단체, 용천 지원기구 구성   nkchosun   -   2004-05-07   3160
36
  용천 복구장비 첫 육로수송 스케치   nkchosun   -   2004-05-07   2927
35
  南민간단체, 용천소학교 지어준다   nkchosun   -   2004-05-07   3009
34
  日사민당, 용천 성금 조총련에 전달   nkchosun   -   2004-05-07   2766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171 | 172 | 173 | 17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