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가 28일 인천-남포항을 통해 북송한 1차 룡천 구호물자는 30일 사고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北京) 주재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동아시아지역 대표단 관계자는 29일 오후 한적 관계자와 전화통화에서 "북한 적십자회는 남측이 보내온 구호물자를 트럭을 이용해 내일 중으로 룡천 사고현장에 수송하겠다고 평양에 상주하는 IFRC 북한대표단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일 오전 트럭이 남포항에 도착해 물자를 적재하는 대로 룡천으로 떠난다"며 "북한 적십자회는 현재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 트럭 5대를 준비했으나 부족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 소속 한광호(1천543t급.선장 여갑룡)는 28일 낮 12시 생필품, 의약품, 취사도구 등 100만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31개의 컨테이너에 싣고 인천항을 출항했으며 29일 오후 2시 남포항에 도착한 뒤 오후 5시부터 하역작업에 들어갔다.
남포항에서 룡천까지는 대략 4시간 정도 걸려 늦어도 30일 오후에는 한적의 첫 지원물자가 사고현장에 도착할 것이 확실시된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