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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천에 보내는 하나원 탈북학생의 편지
 닉네임 : nkchosun  2004-04-29 17:06:51   조회: 2798   
“TV에서 너희들을 보고 생각할 때마다 항상 괴로운 마음으로 시달리고 있단다. 우리가 여기서 너희들의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지만은 빨리 병이 나아서 힘내기를 기원하며 응원해 줄게” 탈북자 정착교육시설인 하나원의 하나둘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14세의 함북 은덕 출신의 김영희(가명)양은 29일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하나둘학교 학생 48명의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룡천소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로 시작되는 이 편지의 여백에는 활짝 웃는 모양의 해,하트, 푸른 소나무 등이 그려져 있었고 ’ I love you’, ’친구들아 힘내라’, ’친구들사랑해요’, ’파이팅’ 등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다음은 김양의 편지 요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안녕. 너희들을 그리며 이 순간 글을 쓰는 우리들은 하나둘 학교 학생들이란다.
우리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 너희들은 아픔에 시달려 학교도 못 다니고 있겠지.
TV에서 너희들을 보고 생각할 때마다 항상 괴로운 마음으로 시달리고 있단다.
사고가 나서부터 너희들의 생각이 한 번도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 떠나본 적이없단다.
우리는 너희들이 병을 빨리 고치고 씩씩한 모습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길 바랄뿐이야.
그래서 우리들의 자그마한 성의라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고 이 편지를 보고 힘을 내주면 우리들은 여기서 한없이 기쁘단다.
너희들이 이 편지를 보고 정말 힘을 내면 너희들에게 감사드릴께.
아 - 너희들이 그리워, 아 - 보고싶어.
친구들아 빨리 힘내길 바란다.
우리가 여기서 너희들의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지만은 항상 병이 빨리 나아서 힘내기를 기원하며 응원해줄께.
힘내.
힘내서 빨리 병이 나아서 환한 모습으로 되야지만 우리들이 통일된 그날에 손목을 잡고 재미있게 이야기랑 할 수 있잖아.
너희들이 병이 빨리 나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랑 많이 하고 있을께.
하나님께서 너희들에게 꼭 축복해 주실 거야.
힘내서 통일된 그날 다시 만나.
친구들아 이 나무처럼 마음껏 푸르기를 바란다. 상봉의 그날을 기다리며. 힘내.
파이팅 하나둘학교 일동』/연합
2004-04-29 17: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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