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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둥 '구호특수'로 주요 물품 바닥
 닉네임 : nkchosun  2004-04-28 13:35:44   조회: 3775   

◇22일 룡천철도참사로 룡천일대에 많은 생필품이 중국 단둥을 통해 전해지는 가운데 28일 단둥의 시장들은 담요와 의약품등 구호품 특수로 인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연합

룡천역 대폭발사고로 피해를 본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북한 접경지역 단둥(丹東)지역 상권이 '구호특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북한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제한된 물량의 교역을 해오던 단둥 상권은 한국의 민간.사회단체의 룡천돕기 구호품이 쇄도하면서 구호와 관련된 물품이 바닥을 드러낼 정도.

또 물품을 수송하는 트럭은 물론 세관도 관세수입이 폭증하는 등 상권 전체가 예상치 않았던 호황을 누리게됐다.

단둥시내 개발구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28일 "어제 한국의 기업이 룡천으로 보내기 위해 과일을 대거 구매하는 바람에 과일시장의 과일이 동이 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단둥에 물품이 동이 나는 바람에 인근 선양(瀋陽)쪽으로 구입선이 확대되면서 구호특수가 인근 지역까지 영향권에 두게됐다.

현재 물건이 부족한 물품은 북측이 긴급지원을 요청한 라면 등 식품과 과일, 화상용 의약품과 의류 등이다. 27일 담요 5천장을 북측에 보낸 '월드비젼 한국'측은 아예 물량을 남부지역인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에서 구입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단둥 현지로 급파된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은 물품을 구입하는 데 '긴급작전'을 수행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27일 단둥에 도착하자마자 의약품과 식품 등을 구입하려했지만 약국에는 포도당 등이 아예 바닥이 난 상태"라면서 "현지인을 통해 인근지역의 물품까지 마련하느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초 북측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려는 시간표가 다소 늦춰지는 후유증도 발생하고 있다.

단둥 세관측도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보통 트럭 1대를 북측에 보낼 경우 세관통관비와 위생검역비, 상하차비 등을 포함해 1천500위앤(약 22만5천원)을 챙긴다.지난 26일부터 본격화된 구호물자 수송이 줄을 잇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세관측은 특수를 누리는 보답을 하려는 등 구호물자에 대한 세관검사 등을 대폭 간소화해 신속하게 북측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또 오는 노동절 연휴에도 구호품이 정상적으로 반입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연합
2004-04-28 13: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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