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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구호물자 29일쯤 海上수송
 닉네임 : nkchosun  2004-04-26 15:34:10   조회: 3224   
정부는 북한 용천역 폭발참사 긴급 복구지원 협의를 위해 27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자 회담에서 긴급 구호물품 지원 외에 폭발사고 지역의 전반적인 피해복구 사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함께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대한통운 창고에서 전국의 각 지사로부터 운송된 북한 용천군에 보낼 구호물자들을 옮기고 있다. /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

정부 당국자는 26일 “북한이 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피해지역의 시설 복구 등 이재민 지원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해왔다”며 “아직 최종 지원방안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북측이 필요하다면 포클레인·트럭 등 중장비와 건설용 자재를 지원하는 등 중장기 복구지원을 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오후 긴급 ‘용천재해대책 실무기획단’을 열어 구체적인 중·장기적 대북 지원 방안을 협의했으며, 이 회의에는 실무기획단 가동 이후 처음으로 복구 지원 관련 부서인 건설교통부 국장이 참석했다.

북한 적십자회는 이에 앞서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남측이 제시한 긴급 구호 의약품·물품의 육로 수송과 응급의료진·병원선(船) 파견에 난색을 표시하는 대신, 인천~남포를 통한 해로(海路) 수송과 피해지역 시설 복구를 위한 27일 회담을 제안했다.

북측이 육로 수송에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정부가 북측에 제공하는 첫 구호물품은 인천~남포 간 정기선박인 트레이드 포춘호를 통해 이르면 28일쯤 북한에 수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26일 “구호물자 수송에 이용할 화물전용기 1대를 무상 지원하겠다”는 뜻을 한적에 밝혀와 북측이 수용할 경우 구호품 수송은 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부터 각지에서 모은 긴급 구호품을 경기도 일산의 창고에 모으고 있다.

한편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급히 불러 “여러 가지 다양한 수송 방법을 강구해 정부의 긴급구호물품이 최단 시간 내에 도착하도록 하라”며 “육로든 해로든, 신의주항이든 용암포항이든 그 항구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권경복기자 kkb@chosun.com
2004-04-26 15: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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