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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둥 통한 구호물품 북송 활발
 닉네임 : nkchosun  2004-04-26 12:02:06   조회: 2823   
26일 단둥(丹東) 압록강철교(中朝友誼橋·중조우의교)는 중국 정부의 용천군 구호물품 차량 행렬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북한측 외교관들이 탄 승용차가 중국측 세관을 통과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고 초기에는 선양(瀋陽) 북한 영사관을 통해 중국측과 지원 협상을 벌였지만 이날부터는 본격적으로 북한 외교관들이 중국에 도착, 각 관계기관들을 통해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단둥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날 구호물품을 실은 차량들은 외견상 확연히 구분됐다. 중국 세관의 한 관계자는 “조선(북한)으로 들어가는 물품은 대부분 모포와 텐트·라면 등 긴급구호용품과 화상치료용 의약품들”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철강재와 타일 등 구호 건축자재 등도 속속 신의주로 들어가고 있다.

신의주에 구호품을 내려놓고 돌아왔다는 한 트럭 운전기사는 “북측은 사고 현장 접근을 무척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철근과 시멘트·유리·기름과 작업 장비들이며, 북측에서도 이를 급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둥의 화교 무역상인들도 현지 친·인척을 돕는 데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 단둥의 중국인은 “저쪽(신의주)에서 약과 먹을거리를 보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이곳 무역상들도 속속 기본 물자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주변에 다치고, 죽은 사람이 많아 도와 줄 일이 많다고 물건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용천군 일대 화교들은 40여 가구가 밀집해 있는데 이들 중 수십여명이 사망했거나 부상당했다는 게 단둥 중국인들의 얘기다.

중국 외교부는 25일 “용천군 화교 피해는 사망 한 명에 중상 6명이며 이 중 두 명은 매우 위독하다”고 밝혔지만 실제 피해는 더 크다는 게 단둥 소식통들의 얘기다.

1000여명의 한국인들로 구성된 ‘단둥 한국인회’도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원 방침을 공식화한 상태. 한국인회측은 “의료품과 식품 등을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 등 유관기관들의 지원조치가 가시화할 경우 언제라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상하이(上海) 등 중국 내 한국인회 등에서도 조직적인 구호지원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제구호단체들의 지원행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북한 당국은 용천 사고 현장 주변만 복구했을 뿐 무너진 주택 등까지 복구하려면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단둥 소식통들의 공통된 얘기다.

25일 오후 용천을 거쳐 단둥으로 나온 조선족 무역상 박모씨는 “사고 현장은 마치 공사현장처럼 정리가 됐지만, 주택가 등은 허물어진 채로 남아 있어 복구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단둥 현지 언론들도 24일부터 용천군 사고 소식을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26일에는 한국 등 외국의 구호물자 지원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단둥(중국)=이광회특파원 santafe@chosun.com
2004-04-26 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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