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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단체, `룡천현장' 구호활동 추진
 닉네임 : nkchosun  2004-04-25 15:12:29   조회: 2870   
평북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에 대한 남측의 인도주의적 지원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대북지원단체들이 사고 현장에서 직접 구호활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995년 북한의 홍수피해와 이후 식량난 당시 국제연합(UN) 등 국제구호단체들이 현장 구호활동을 벌인데 반해 물품지원 등에 머물렀던 남한 구호단체들은 이번에는 직접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30여개 대북지원단체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상임대표 강문규.이하 북민협)는 내주초 1차적인 긴급구호 물품 전달에 이어 북측과 장기 구호대책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북민협은 전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실무진을 평양으로 보낸데 이어 이날 굿네이버스 실무자들을 중국 단둥으로 급파했다.

북민협은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측 민간단체 조사단의 현지파견과 현지에서 시급할 것으로 보이는 화상치료 장비 및 국내시술팀 파견에 대한 협상을 북측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민간단체들은 그동안 민화협과 민경련 등 여러 창구를 통해 북측과 접촉, 1차적으로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고의 구호활동과 실태조사 등을 위해 남측 민간구호단체에게도 현장접근을 허용해 줄 것을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피해자들의 화상치료를 위해 전문 의료진 파견이 시급한 상황임을 북측에 납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통해 북측과 지속적인 교신과 협상을 벌여나가면서 남북이 서로의 속내를 좀 더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대북지원단체인 `선한사람들' 조석인 사무총장은 "북측과의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북측이 마음을 터놓고 우리에게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정확히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요청을 해와야 우리도 정확히 필요한 부분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도움 요청이 있을 경우 최대한 지원해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지원단체들은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모아 북측에 겨레의 온정과 동포애를 보여줌으로써 민족화해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들은 일단 다른 시민사회단체들과 룡천역 사고를 돕기 위해 공동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연대체를 구성하고 모금활동을 위해 국민들과 재계.의료계.사회단체들의 뜻을 모으기로 했다./연합
2004-04-25 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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