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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적십자요원 단둥에 급파
 닉네임 : nkchosun  2004-04-23 18:14:17   조회: 3374   
정부 안보 관련 부처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북한 평북 용천역에서 발생한 폭발사건과 관련 정부는 진상 파악과 함께 이 사건이 향후 남북관계 및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정부는 22일 오후 폭발 사건을 안 직후, 용천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영토인 단둥(丹東)지역에 우리측 요원들을 급파, 현지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공관에 긴급전문을 보내 이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수집,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유럽 순방에서 귀국한 즉시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관련 정보를 보고했다.

군 정보당국 =22일 오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후에 미 정보당국으로부터 사고 사실을 통보받고, 오후 5시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이를 긴급보고했다.

23일 오후에는 군사정보부장 주관으로 정보사 등 관련 요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분석 회의를 열고, 미군으로부터 제공받은 인공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사고의 원인과 피해규모, 테러가능성 등에 대해 분석했다.

통일부 =정보분석국을 중심으로 평양 지도부의 움직임, 군부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일부는 당분간 북한관영매체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른 루트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평양을 방문 중인 적십자사 대표단과의 연락을 통해서 북한 내부의 움직임을 파악 중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22일 밤 각 부처에서 취합된 정보를 최종 분석한 결과, 이번 폭발이 단순사고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다. 그러나 테러에 의한 폭발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 체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만에 하나 이번 폭발이 단순사고가 아닐 경우, 향후 북핵문제 해결 및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태파악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2004-04-23 1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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