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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천 폭발사고 테러냐 아니냐
 닉네임 : nkchosun  2004-04-23 18:13:05   조회: 3818   
22일 발생한 북한 평북 용천역 열차 폭발사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엄청난 피해 규모 외에 이 사건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노린 공격일 가능성 때문이다.

22일만 해도 김 위원장이 용천역을 통과한 지 9~10시간이 지난 뒤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정설(定說)로 받아들여져 이 같은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됐었다.

그러나 23일 평북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중국의 단둥(丹東)에서 ‘김정일 암살설’ 소문이 퍼졌다.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이 지역의 소식통들과 주민들 중엔 김 위원장의 용천역 통과시간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사고 발생 30분 전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김 위원장의 특별 열차가 한국 시각으로 오후 1시쯤 국경을 넘는 것을 직접 봤다는 목격자도 나왔다. 폭발은 오후 2시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 중엔 가슴에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는 조선족도 포함돼 있어 이 같은 이야기들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23일 “김 위원장의 용천역 통과시간은 22일 오전 3~4시로 보고 받았다. 폭발사고가 난 오후 1~2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이 오후에 용천역을 통과했다면 지난 21일 오후 베이징을 출발해 중국의 다른 곳에 들렸다는 이야긴데, 김 위원장은 곧장 평양으로 돌아왔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새벽에 지나갔다. 또 특별 열차가 지나가면 일반 열차들은 피해 있다. 이번 사고는 열차가 움직이다가 났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후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 보고하는 자리에서 똑같은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이 “김정일은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이번 사건이 김 위원장을 노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는 자체 판단을 시사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이 이처럼 이번 사건이 김 위원장과 무관하다고 보는 것은 정부가 얻은 정보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정보 소식통들은 인공위성과 항공촬영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특별 열차 통과나 폭발사고 등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김정일 암살 기도설’은 완전히 사그라들진 않을 것같다. 이번 사건이 전례 없는 대형 사고인 데다 김 위원장의 특별 열차가 4~5일 사이에 두 차례 지나친 곳에서 실수로 열차가 충돌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특별 열차가 지나갈 경우 일반 주민들은 모두 소개(疏開)시키고 보위부원 등이 근처에 밀집 배치되기 때문에 기관사 등이 부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게 탈북자들의 이야기다.
/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2004-04-23 18: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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