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 평양시 경축대회가 4일 김일성광장 등에서 100여만 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경축대회는 김일성광장과 4.25문화회관, 당창건기념탑, 평양체육관, 개선문,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광장, 주체사상탑 등 평양시 곳곳에서 열렸다.
대회장에는 박봉주 총리를 비롯해 전병호.한성룡.계응태.최태복.김국태.김중린.정하철 노동당 중앙위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곽범기 내각 부총리, 최룡수 인민보안상 등 고위간부도 참석했다.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하철 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재추대는 "장군님(김정일 위원장)께 모든 운명을 전적으로 의탁하고 장군님을 따라 이 세상 끝까지 가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철석같은 신념의 발현"이라고 주장하며 절대적 충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고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자주권을 고수하기 위한 군사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은 "미제가 대조선 적대시 압살정책을 버리지 않고 우리를 무장 해제시키려고 꾀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혁명적 경각심을 더욱 높여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견지하며 미제가 또다시 전쟁의 불집을 터트린다면 원수들을 무자비하게 소탕하고 사회주의 조국을 철옹성같이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북한에서 100만명이 참가한 군중대회가 열린 것은 1월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지지 집회와 6.25전쟁 발발 53주년 평양시 군중대회 등 세 차례에 이른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