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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기 김정일체제 개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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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nkchosun |
2003-09-03 18:03:08 조회: 4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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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11기 1차 회의 개최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 총리 교체
북한은 3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 회의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재추대하고 국가지도기관을 새로 선출함으로써 김정일 위원장의 2기 통치시대를 열었다.
11기 대의원 686명(8월 사망한 장철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제외) 가운데 6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위원장 추대 ▲국가지도기관 선거 ▲최고인민회의 결정 등 3개 의안을 심의했다.
이번 회의는 애초 핵문제로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7.1 경제관리 개선조치'에 따른 경제개혁 후속조치, 권력 요직 변화 등이 주목됐으나 총리보고가 생략되고 당일에 폐회하는 등 비교적 간소하게 치러 졌다.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93년 4월 국방위원장에 오른 김정일 위원장을 98년 9월에 이어 이날 또다시 임기 5년의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북한 최고통치자로서 `2기 김정일 시대'를 펼칠 기반을 제공했다.
국가지도기관 선거는 전체적으로 볼 때 큰 폭의 변화를 꾀했다기보다는 대체로 고령자를 제외하고 실무분야에 밝은 신진 테크노크라트를 등용했다.
국방위원회는 고령인 조명록(73) 총정치국장이 제1부위원장에 재선됐으며, 2명의 부위원장 가운데 리용무 차수는 유임된 반면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위원으로 선출되고 대신 연형묵 자강도당 책임비서가 부위원장에 올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양형섭ㆍ김영대 부위원장, 박성철ㆍ김영주 명예부위원장 등이 유임됐다.
의장단도 최태복 의장과 려원구 부의장이 유임되고 지난달 말 사망한 장철 부의장의 후임으로 강능수 전 문화상이 선임됐다.
내각에는 경제전문가인 박봉주 화학공업상이 홍성남의 후임으로 총리에 기용됐다.
또 3명의 부총리 가운데 곽범기만 유임되고 로두철과 금속기계공업상이었던 전승훈이 새로 임명됐으며 5개 부서의 상(相)이 교체됐다.
특히 신임 박봉주 총리는 지난해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등과 함께 북한 경제시찰단 일원으로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인물이어서 향후 남북경협과 관련해 주목된다.
이 같은 국방위원회 구성과 총리 교체는 선군정치의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경제재건을 본격화하겠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북한은 베이징 6자회담과 관련해 '회담 무용론'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전환의지 부재에 따른 `핵 억제력 강화'를 천명한 북한 외무성의 일련의 조치를 지지하고 이에 따른 해당 대책을 취하겠다는 결정을 채택했다.
최고인민회의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정부 당국은 6자회담 종료 다음날인 지난 달 30일 베이징 공항의 북측 대표단 대변인 성명과 외무성대변인의 중앙통신 기자회견 등에 비해 새로운 내용은 없고 기존 입장을 의회 차원에서 재차 공개 천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연합 |
2003-09-03 18:03:08
203.xxx.xxx.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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