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중국을 방문하는 양형섭(楊亨燮)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해 중국 당국에 연행, 조사를 받고 있는 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의 처리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4일 “중국 당국은 양빈 연행 이후 부부장급을 북한에 보내, 중국측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양형섭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10월 15~19일)은 이미 오래 전에 일정이 확정돼 있었으나, 북측은 양 부위원장을 통해 양빈 문제를 해결할 구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중국과 북한이 양국관계를 고려해, 양빈 문제를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양빈이 풀려난다고 해도, 다시 신의주 특구 장관으로 복귀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