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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자본유출 우려 신의주개방 반대'
 닉네임 : nkchosun  2002-10-11 18:13:36   조회: 4149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이 작년 9월 방북했을 때 신의주 특구 지정 계획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의주 개방이 공식 발표되기까지 북한과 중국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고위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신의주 특구에 대해 반대 양해 다시 반대의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 소식통은 11일 “최근 방한(訪韓)한 중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의 얘기대로 중국이 당초 북한의 신의주 특구 지정에 반대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은 나중에 북한의 신의주 특구 지정 계획을 양해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중국이 당초 반대하던 신의주 개방을 양해하게 된 계기는 북한이 8월 23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김정일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종단철도(TKR) 노선을 중국 대륙과 연결되는 경의선(京義線)으로 하지 않고 러시아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바로 이어지는 경원선(京元線)으로 결정하려는 움직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김정일이 작년 8월에 이어 올 8월에 연달아 푸틴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종단철도 노선을 경원선으로 거의 확정하자, 신의주 개방이 경의선으로 북한의 방침을 돌려놓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을 양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이 양빈(楊斌·39) 어우야(歐亞)그룹 총재의 신의주특구 행정장관 임명에 대해서 상의해 오자 다시 신의주 특구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은 양 장관의 탈세 혐의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 같은 중국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양씨를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으로 임명하자, 중국은 10월 4일 양빈을 전격 연행하면서 행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10년 전부터 양빈을 요주의 인물로 분류해 관찰해 왔다는 것이다.

중국이 당초 신의주 개방에 부정적이었던 이유는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의 단둥(丹東)이 중국 변방정책상 군사안보적 거점인 데다, 신의주가 개방되면 중국 자본이 이곳으로 대거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우리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주룽지 총리는 2000년 5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으로부터 신의주 개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남한 자본의 유치가 용이한 데다 세계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들어 신의주 대신 개성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빈이 신의주 행정장관이 된 다음엔, 그가 신의주를 마카오처럼 오락·유흥 중심의 도시로 개발하려 한 것도 중국이 반대하게 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로서는 신의주가 이 같은 식으로 개발되면 동북 3성(省) 일대의 주민들이 신의주로 몰려가 카지노 등의 도박에 빠져 사회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 반대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이 양빈 연행 후 공식적으로 다시 신의주 개방을 양해했다고는 하지만, 중국 정부가 화교 자본을 비롯한 중국 자본의 신의주 진출을 꺼려하는 한 신의주 특구의 앞날은 밝지 못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이교관 기자 haedang@chosun.com
2002-10-11 18: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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