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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공산당 지도부 양빈 조사에 개입"
 닉네임 : nkchosun  2002-10-07 17:08:28   조회: 4114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양빈(楊斌·39) 신의주 특구장관은 탈세 및 금융 부정대출 등과 관련해 중국 고위급 인사와 긴밀히 유착돼 있으며,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 중앙이 직접 양 장관의 조사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베이징(北京)의 한 중국 소식통은 “양 장관 사건은 지난 8월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랴오닝(遼寧)성 시찰 때 엄정 조사를 지시한 사안이며, 조사 과정에서 유력한 중앙 지도자가 연루된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당 중앙은 양 장관 외에 중국 내 연루자들 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루설이 나도는 지도자는 농업 부문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당 중앙은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현재 선양(瀋陽) 안가에 연금돼 있는 양 장관을 곧 베이징으로 이송할 것이라는 소문도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한편 양 장관의 연행·구금이 7일로 4일째를 맞은 가운데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밀사가 그의 친서를 갖고 이미 베이징에 도착, 중국 정부와 비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발(發) 기사를 통해 “현재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심복인 쩡징홍(曾慶紅) 당 조직부장이 책임자로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이 워낙 복잡하고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종적으로는 장 주석이 친히 결정을 내려야 해결될 문제”라고 관측했다. 쩡 부장은 현재 당 중앙서기처에서 한·중(韓·中), 중·일, 중·북한 관계를 책임지고 있다.

이 신문은 “당 서기처뿐만 아니라 외교부·국가안전부·공안부·대외경제무역부 등 주요 정부기관들이 조사에 종합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양 장관 측근을 통해 흘러나온 소식 등을 볼 때, 김정일 위원장이 양 장관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 때문에 양 장관도 중·북한 상대방이 서로 만족해 하는 범위 안에서 빨리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 홍콩=李光會특파원 santafe@chosun.com
/ 北京= 始東특파원 sdyeo@chosun.com
2002-10-07 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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