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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빈 협의않고 연행…김정일도 깜짝 놀라'
 닉네임 : nkchosun  2002-10-06 17:44:01   조회: 4232   

◇북한 신의주 경제특구 장관에 임명된 어우야그룹 총재인 양빈이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가운데 양빈이 건설중인 심양의 화란촌 정문 /조선일보DB사진

양빈(楊斌) 신의주특구 행정장관 겸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은 6일로 강제 연행 이후 안가 연금 3일째를 맞았다. 말이 좋아 ‘안가 연금’이지, 경찰서 안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홍콩 언론은 전하고 있다. 홍콩 싱다오(星島)일보는 “그는 선양(瀋陽)에서 50㎞ 떨어진 교외의 한 별장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바깥에는 30여명의 공안과 무장경찰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그에게 다행이라면 북한이 ‘구출작전’에 나서고 있다는 점. 밍바오(明報)는 “북한은 이번주 중 차관급을 중국 정부에 보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태의 복잡성 때문에 협상 결과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표면화한 중국·북한 관계 악화

연행·감금은 1차적으로 탈세혐의에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북한 정부 간에 쌓였던 불편한 감정이 노출되는 외교전으로 번지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은 양빈 연행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 전했고, 밍바오는 “북한은 중국 공안의 연금조치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중국에 대해 “양빈은 특구 행정장관이며 고위 당국자이기 때문에 연행 이전에 (북한과) 협의를 했어야 했다”고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빈도 “북한의 고급 관료로 외교관 면책특권이 있다”면서 조사를 거부, 중국 당국과 사실상 대치상태라는 게 선양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중국측의 싸늘한 반응이다. 북한은 5일 두 차례나 중국 외교부와 접촉해 양빈 면담을 요구했지만, 중국측은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연행 당일 현장에 선양 북한 총영사관 부영사가 있었는데도 연행한 것은 중국이 대(對)북한 경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보도했다.

◆양빈 구출 작전, 중국 정부가 열쇠

양빈 구출작전은 2개 채널에서 진행 중이다. 첫째는 주중(駐中) 네덜란드 대사관. 양빈이 네덜란드 국적이기 때문이지만 해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네덜란드 대사관의 외교관은 5일 허란춘의 양빈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네덜란드 정부가 나서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안에 해결해 달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고 싱다오일보가 전했다.

두 번째는 북한 중앙정부. 북한은 연행 당일과 5일 양빈 접견 등을 요구한 데 이어, 차관급 고위관리를 이번주 중 중국에 파견,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북한의 중앙통신은 5일, 최고인민회의 양형섭(楊亨燮) 부주석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5~19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도 고심 중인 듯하다. 밍바오는 “양빈 문제는 이미 북한·중국 간 외교문제로 번진 만큼, 중앙정부 간 담판이 해결책”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외교부 소식통은 “외국기자들 보도로 외교 파문이 일 수 있기 때문에 기자 취재를 통제하라고 지시했다”고 홍콩 소식통들이 전했다.
/홍콩=李光會특파원 santafe@chosun.com
2002-10-06 17: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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