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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양빈 장관 전격 연행
 닉네임 : nkchosun  2002-10-04 08:52:20   조회: 5183   
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인 양빈(楊斌) 중국 어우야(歐亞)그룹 총재가 4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오전 6시) 중국 경찰 당국에 전격 연행됐다.

중국의 반(半)관영 통신사인 중국통신사 인터넷판은 이날 오전 “네덜란드 국적의 중국인 양빈 어우야실업 대표가 4일 오전 5시 불법 경영활동 혐의로 법률에 의거해 공안기관에 소환됐다”고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다.


양빈 신의주특별행정구 행정장관에 대한 출국 저지 명령이 내려진 4일 오전 중국 단둥시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조중우의교'앞에 중국 측 공안이 대거 배치되고 있다./ 연합

양 장관 연행은 선양 주재 북한영사관에 사전 통보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이 중국 공안당국의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그가 신의주 특구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공안국은 이날 새벽 30여명의 공안을 동원, 양빈의 선양(瀋陽) 허란춘(荷蘭村) 단지 내 자택에서 양 장관을 전격 연행했으며, 회사 사무실에 있던 일부 간부들도 함께 연행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랴오닝성 공안국 관계자는 4일 양 장관 연행 사실은 확인했으나, 그의 범죄혐의와 연행기간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중국 내 소식통들은 그가 탈세와 부동산 불법 개발, 주식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우야실업의 한 간부는 “이번 연행은 정식 체포가 아니며, 중국의 법률상 영장 없는 연행은 24시간 내에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빈 장관은 당초 이날 오전 북한 신의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3일부터 중국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지자 북한 방문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오는 7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던 계획도 3일 오전 취소했다.

그동안 중국 당국으로부터 탈세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양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허란춘 토지재산세 1000만위안(약 15억원)을 오는 12일까지 선양 세무국에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瀋陽=池海範기자 hbjee@chosun.com
2002-10-04 08: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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