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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주는 김정일 절망감 반영'
 닉네임 : nkchosun  2002-10-01 17:04:36   조회: 5688   

◇북한 신의주시 강안동 지역에서 1일 주민들이 건물 건설을 위한 골재를 채취하고 있다. 이 사진은 압록강 상의 유람선에서 망원렌즈로 촬영한 것이다. /단둥(丹東)=崔淳湖기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1일 “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 계획은 지난 수년간 계속 변해 온 김정일(金正日)이 느끼는 절망감의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외부세계는 뇌물과 외국인 투자로 김정일 정권의 존립을 연장하도록 돕기보다는, 붕괴를 촉진하는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AWSJ는 이날 ‘한 정권의 단말마적 고통(Death Throes of a Regime)’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주민 수십만명을 쫓아내고 외국인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경찰·사법권까지 지휘하게 한다는 구상은 ‘동화’ 같은 얘기이며,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평양의 뒤틀린 시각은 중국계 재벌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의 특구장관 임명에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양 회장의 거창한 계획을 믿으려는 사람은 그의 탈세 피소(被訴)사실과 홍콩 증시에서 어우야 주식의 거래 중지, 기업가치의 폭락, 그의 말만 믿고 신의주에 들어가려다 거부된 한국·일본 기자들의 상황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특구 장관이 1일 중국 선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발급한 행정장관 임명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선양(瀋陽)=연합

AWSJ는 “김정일이 한국측으로부터 4억달러를 받은 것을 확인하느라 하루 늦게 2000년 남북한 정상회담을 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나, 김이 일본측으로부터 100억달러의 배상금을 얻을 수만 있다면 과거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도 기꺼이 사과하는 모습들은, 경제가 붕괴되면서 그가 느끼는 절망감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WSJ는 “신의주 특구에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면 북한정권이 붕괴를 모면하는 데 활용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 하나의 지켜지지 않은 약속’으로 폐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영어신문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일 “북한 신의주를 자주 찾는 중국인 여행 가이드는 ‘북한이 주체사상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어떻게 자본주의 특별행정구를 가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인 여행 가이드가 “만나는 북한 사람들에게 현재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물어보지만, 매번 ‘북한에서는 영원히 주체사상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답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하면서, “북한인들은 ‘양빈 장관은 오로지 경제문제만을 책임질 뿐’이라는 반응들”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일 양빈 신의주 특구장관의 무비자 입국 약속이 ‘불발’로 끝남에 따라, 양 장관과 신의주 특구에 대한 신뢰도가 출발부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내 ‘자유’지역의 잘못된 출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양 장관은 모든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거듭 주장해왔지만 첫날부터 무비자 입국은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 李哲民기자 chulmin@chosun.com
/ 홍콩=李光會특파원 santafe@chosun.com
2002-10-01 1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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