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신의주 무비자 입국 첫날부터 삐걱'
 닉네임 : nkchosun  2002-09-30 13:17:34   조회: 4215   

◇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이 30일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의주 입국을 위한 한국 기자들의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瀋陽=崔淳湖기자 choish@chosun.com

30일 오전 중국 선양(瀋陽)에서 북한 신의주 특구행 비자 발급을 기다리던 한국 기자 30여명은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허탈감에 빠졌다.

30일부터 신의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는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 장관의 말을 믿고 미리 신의주 건너편 중국 단둥(丹東)시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국 기자들은, ‘양 장관이 선양에서 신의주행 비자를 발급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밤 급히 선양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같은 소식을 듣고 온 일본 기자들과 함께 30일 아침 일찍 양 장관의 집무실이 있는 허란춘(荷蘭村·화훼 야채 단지)의 이른바 ‘황궁(皇宮)’에 도착,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비자 수수료(한국 기자 1인당 45달러)까지 냈다가, 결국 ‘발급 불가’ 통보를 받아야 했다.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15분(한국시각 11시15분) 허란춘 접대실로 전화를 걸어와 “남조선 기자는 외국인이 아니라서 비자 발급이 안된다”며 “남조선 기자들은 다음에 따로 하겠다”고 간략히 통보해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본 기자들은 한국 기자들과는 달리 특구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취재 준비를 서둘렀으나 오후 12시20분쯤 이들도 결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일본 기자들의 여권과 비자 서류를 들고 북한 총영사관을 찾아갔던 양 장관의 어우야(歐亞)그룹 관계자는 영사관 직원으로부터 “투자와 기업활동 목적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비자 발급이 가능하지만, 한국 아닌 외국 기자라도 기자는 아직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영사관 관계자는 “특구에 들어가려면 다른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라”며 안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한 기자는 “특구 장관이 비자 신청자 명단에 서명까지 했는데…”라며 북한 영사관측의 처분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국 기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자 양 장관은 낮 12시쯤 황궁 1층 회의실에 나타나 해명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 장관은 북한 외교부와의 사전 협의 미비를 시인한 뒤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한국 기자들은 “지난 27일 기자회견 때 ‘30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약속과 어제(29일) 한국 기자들에게 ‘1시간 안에 비자를 받아주겠다’고 한 약속, 오늘(30일) 비자 발급 무산 등 3번이나 약속을 어겼다”고 항의했다.

비자 발급 거부와 관련, 기자들 사이엔 양 장관이 북한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너무 앞서나가는 바람에 혼란을 자초했거나, 김정일 위원장과의 협의는 원만해도 북한 하부기관에 지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왔다.
/ 瀋陽= 여시동 특파원 sdyeo@chosun.com
2002-09-30 13:17:34
203.xxx.xxx.242


닉네임 :  비밀번호 :  자동등록방지 :    


번호
제 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4
  中, 양빈 장관 이틀째 연금   nkchosun   -   2002-10-05   4019
3
  日언론 '中, 양빈 독주에 견제구'   nkchosun   -   2002-10-05   3723
2
  中, 쌓였던 대북불만 드러낸 것   nkchosun   -   2002-10-04   4790
1
  '中구속 피하려 특구장관 노려'   nkchosun   -   2002-10-04   4302
0
  전문가들 '양빈 구속땐 김정일 타격'   nkchosun   -   2002-10-04   4150
-1
  '양빈 연행 선양 北영사관에 통보안해'   nkchosun   -   2002-10-04   3490
-2
  '양빈 중국법 위반, 신의주와 별개'   nkchosun   -   2002-10-04   3532
-3
  신의주특구 차질...외교마찰 가능성   nkchosun   -   2002-10-04   4697
-4
  中 반관영언론, 양빈 `소환' 공식확인   nkchosun   -   2002-10-04   3447
-5
  북 전자공업성, 경제관리 개선으로 성과   nkchosun   -   2002-10-04   4146
-6
  중국 언론, 양빈 장관 연행 신속 보도   nkchosun   -   2002-10-04   3805
-7
  중국, 양빈 전격 연행 배경   nkchosun   -   2002-10-04   3930
-8
  단둥지역에 한국기업 전용공단 건립   nkchosun   -   2002-10-04   4233
-9
  신의주특구 양빈장관 연행 파장   nkchosun   -   2002-10-04   3925
-10
  양빈 연행..통일부 주시   nkchosun   -   2002-10-04   3583
-11
  양빈 외교관?..북중 갈등   nkchosun   -   2002-10-04   3873
-12
  양빈 지분변동 허위신고 조사착수   nkchosun   -   2002-10-04   3683
-13
  양빈연행..북중관계 이상기류   nkchosun   -   2002-10-04   4162
-14
  양빈 '나는 북한 외교관 신분'   nkchosun   -   2002-10-04   4173
-15
  中, 양빈 장관 전격 연행   nkchosun   -   2002-10-04   5175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161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