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양빈의 자금운영 총책 옌촹
 닉네임 : nkchosun  2002-09-26 09:24:42   조회: 4456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에 임명된 중국계 네덜란드 `상인'인 어우야(歐亞)그룹 양빈(楊斌.39)회장의 중국내 기업활동을 보좌한 인물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히는 사람은 그룹 부회장 옌촹(閻闖)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우야실업 `재무총감'(자금담당 최고책임자;CFO)을 겸하고 있는 옌촹은 양빈이 대(對) 중국 투자 이후 처음으로 사업전략 조정이라는 생사기로의 중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본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그를 중국 제2의 갑부로 공인받게 했다.

지난 7월 중국 언론은 양빈이 '옌촹은 어우야그룹의 발전을 위해 커다란 공로(汗馬功勞)를 세웠다'는 찬사를 보냈다고 전한 바 있어 신의주 특구에서도 그가 양빈을 보좌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린(吉林)재정무역대학을 졸업한 공인회계사 겸 공인증권회계사로서 한 회계사사무소에 근무하던 옌촹과 이 회계사사무소 고객이었던 양빈은 1998년께 양빈이 중국 각지에서 벌인 화훼사업으로 재원을 축적하기는 했으나 기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서로 알게됐다.

당시 양빈은 중국 내에 설립한 15~16개 지사의 영업규모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바람직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가 어려워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이 즈음 분산투자의 폐단을 깨닫고 있던 양빈은 옌촹의 영향으로 집중경영에 필요한 자본운영의 지렛대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그룹의 규모 있는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1998년, 양빈은 합작파트너인 광둥(廣東)잉하오커자오(英豪科敎)그룹 총재 천중롄(陳忠聯)과 협력해 상하이(上海)증시의 A주(株)인 `광화화섬'(廣華化纖)의 최대주주가 됐고 1999년 1월에는 `광화화섬' 주식의 명칭을 `어우야농업'으로 바꿨다.

그러나 어우야그룹이 외자기업이기 때문에 양빈은 어우야농업의 최대주주이면서도 이사 직위 밖에 가질 수가 없어 결국은 쓰촨(四川)의 어우야농업화훼공사를 2억위앤(元)에 매각했다. 이어 `어우야농업' 주식의 명칭도 `잉하오커자오'로 바뀌었다.

옌촹은 이같은 중요한 시기에 영향력을 발휘, 양빈에게 기업의 미래를 고려해 일부 기업과 자산을 매각하고 선양(瀋陽)의 허란춘(荷蘭村)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건의했다. 이 때 모두 18억위앤의 투자예산이 필요한 허란춘사업은 선양시정부의 지원을 받아 계획이 완성된 상태여서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어우야실업은 전국의 7~8개의 지사를 매각했고 그 중에 쓰촨 어우야농업이 포함됐다. 그러나 자금은 여전히 허란춘사업에 부족했고, 선양 현지의 은행들에 신청한 대출도 진전이 없었다.

양빈과 옌촹은 국제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모으기로 하고 어우야집단의 농업부문을 독립시켜 별도 회사로 만든 뒤 지난해 7월 17일 다시 `어우야농업'이라는 이름으로 홍콩증시에 상장해 일거에 6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 주식은 작년 말까지 5개월 동안에 무려 31%나 뛰었다.

중국 언론의 보도대로 옌촹에 대한 양빈의 찬사는 이같은 과정에서 옌촹이 크게 활약했음을 입증하는 것이자 그에 대한 높은 신뢰의 표시로 해석돼 향후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그러나 10년만에 9억달러를 모은 양빈은 이제 북한으로 가 신의주 특구의 장관이 됐고 `어우야농업'의 주식은 폭락을 거듭해 25일 현재 거래까지 중단된 상태여서 어우야그룹의 장래가 어떨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연합
2002-09-26 09: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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