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통천군(通川郡)
 닉네임 : NK조선  2013-11-01 17:30:44   조회: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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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통천군은 1998년 6월 소떼와 함께 북한 방문길에 나섰던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통천군은 강원도 동부에 위치해 있는 군으로 서부는 안변군과 회양군, 남부는 금강군과 고성군, 북부와 동부는 동해와 접하고 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 때는 이곳을 휴양군이라 불렀고, 신라 경덕왕 때는 금양군으로 개칭되었으며, 685년(신문왕 5년)에는 명주에 소속되었다. 1285년(고려 충렬왕 11년)에는 금양군의 현령을 폐지하고 통주로 개칭하면서 방어사를 두었다. 1332년(충숙왕 1년)에는 강릉도와 교주도를 병합하여 교주강릉도라 하였는데, 1388년(우왕 14년) 통주도 여기에 소속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395년(태조 4년)에 교주강릉도가 강원도로 개칭되면서 이곳은 강원관찰사의 치하에 들어갔다. 1413년(태종 13년)에는 통천군으로 개칭되면서 군수가 임명되었는데, 1762년(영조 38년) 이곳에서 자식이 아버지를 죽인 사건이 일어나 군에서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1771년에 복구되었다. 1895년에 강릉부 통천군, 흡곡군으로, 1896년에 강원도 통천군, 흡곡군으로 잇단 개편이 있었는데, 1910년에 와서 다시 두 군이 통천군으로 통합되었다.

그 후 1952년 12월에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때 고저면, 통천면, 송전면, 학일면, 벽양면 전체와 협곡면의 일부를 합쳐 오늘의 통천군에 이르렀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1개 읍(통천), 30개 리(장진, 자산, 군산, 하수, 화통, 명고, 룡천, 보호, 풍산, 리목, 대곡, 패천, 강동, 장대, 로상, 송전, 거성, 보탄, 봉호, 미평, 룡수, 구읍, 신흥, 방포, 신림, 중천, 벽암, 신대, 가흥, 금란)로 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통천읍이다.

자연환경

서쪽에 태백산맥이 길게 뻗어 내리며 산지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저지대를 형성하다가 동해가 펼쳐진다. 서쪽에는 황룡산(1268m), 망미암산(1091m), 우동산(1036m) 등이 솟아있고, 남쪽에는 고윤산(1225m), 금수봉(1113m), 기대령(702m), 추지령(645m) 등이 버티고 서있다.

동부의 저지대에는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패천, 한천, 십이현천, 광교천, 흡곡천 등의 짧고 물살 빠른 하천들이 만들어 놓은 비옥한 들이 전개된다. 산림 면적은 전체 군 넓이의 약 70%를 차지하며, 전지역에 걸쳐 소나무, 참나무, 이깔나무, 사스래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많이 있다.

기후는 서쪽의 높은 산들이 북서풍을 차단하고, 난류가 남쪽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비교적 온난한 편이다. 연평균기온은 10.9℃이며, 1월은 -2.8℃, 8월은 23.8℃, 연평균 강수량은 1291.8mm이다. 첫서리는 10월 하순, 마감서리는 4월 초순에 내린다.

주요 지하자원은 석탄, 금, 백토, 규사이다.

남부에는 금강군과 경계를 이루는 높이 643m의 추지령이 있다. 이 고개는 태백산맥이 동쪽은 광교천, 서쪽은 북한강 상류에 의해 오랫동안 깎이고 낮아져 이루어졌다. 동쪽 비탈은 서쪽에 비하여 매우 급하다. 추지령은 오래 전부터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을 이어주는 교통상 중요한 고개였다. 이 고개에는 통천에서 금강, 회양, 김화, 창도 등으로 가는 도로가 있다.

통천군의 남부 바닷가에 있는 통천벌은 광교천, 십이현천과 동해의 퇴적작용에 의해 이루어졌다. 기반암은 현무암이며, 토양은 논토양, 산림적갈색토양이 기본이다. 이 벌은 강원도의 주요 곡물(벼)산지의 하나이다.

압룡단은 학룡단이라고도 불리는데 통천군 북쪽 끝에 동해로 뻗어 있다. 바닷가에는 바위들이 많이 드러나 있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 절경을 이룬다. 단의 북쪽 약 1km 떨어진 곳에 명승지 국도가 있으며 남쪽 0.4km 떨어진 곳에 바다자리호수 동정호가 있다. 단 안에 푸른 소나무 숲이 우거진 낮은 산들이 있어 풍치가 더욱 좋다. 앞 바다에는 가자미, 이면수, 문어, 해삼 등이 많이 난다.

광교천은 통천군의 남쪽 경계에 있는 추지령 기슭에서 시작하여 통천군 금란리에서 동해에 흘러드는 강이다. 이 일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많이 자라나고 있다. 광교천은 관개용수로 또 수력발전용으로 아주 중요하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통천군은 고종감으로 유명한데, 한 개당 무게가 180∼200g으로 다른 감에 비해 크고 과즙이 많으며 과당함양도 12.5∼16.7%로 비교적 높다. 황금색의 껍질이 다소 두터운 것이 이 감의 특징이며, 수정과, 약밥, 감초, 감술 등 다양한 식품을 만드는데 널리 쓰인다. 또 감나무는 타닌 물질이 많아 공업원료로 쓰이며 잎과 과일이 아름답고 나무 모양이 좋아 도시의 녹화사업에도 많이 이용된다.

통천군은 또 철원, 강릉과 함께 강원도의 3대 곡창지대로 유명하다. 주요 곡물산지는 통천군 남부 바닷가의 신대리, 명고리, 구읍리 미평리, 용수리 일대를 차지하고 있는 넓이 약 50㎢의 통천평야로, 이곳에서는 밥맛이 좋기로 이름난 통천쌀이 생산된다.

주요 공업 부문은 전력, 석탄, 식료, 일용품, 직물, 피복, 화학공업이다. 또한 통천군은 강원도의 주요 연료 동력기지의 하나로 군에 수력발전소와 유연탄 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탄광이 있다.

통천군은 북한의 주요 수산기지이기도 해서, 1개의 수산 사업소와 수산협동조합, 13개의 수산작업반과 수산분조, 세소어업(자질구레한 도구를 가지고 하는 연근해 어업)사업소가 있다. 주요 수산물로는 명태, 정어리, 멸치, 청어, 가자미, 이면수, 송어, 방어, 문어 등이 있다.

교통 및 명소

통천군의 교통은 도로교통과 해운교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천항에는 일반 국내화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원산, 고성간의 여객선도 운항하고 있다. 광복 전에는 안변~양양간의 동해 북부철도가 이곳을 지났으나, 6.25 전쟁 때 파괴된 것을 금강산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1997년 4월 안변~금강산간 구간을 복구했다. 고속도로는 평양~원산~고성 등지로 이어지는 것이 있다.

총석정: 총석정은 통천어항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동팔경 중의 하나이다. 원래 총석정은 통천군 고저면(현 통천읍) 해안가에 있던 정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현재 정자는 전해지지 않지만, 이 일대의 자연절경을 빚어내는 기암절경을 이르는 말이 되었다. 이 기암들은 화산작용으로 용암이 분출될 때, 찬 공기에 노출된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옛 신라시대 4명의 화랑이 이 곳에서 푸른 바다와 기암절경을 감상하고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지며, 그들이 머물렀던 자리에는 비석이 있고, 이곳의 큰 바위 기둥을 '사선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총석정의 경관은 육지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바다 쪽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광경은 더욱 장관이다. 또한 일출 일몰광경과 달밤의 흰 파도는 더욱 아름답다고 전해진다. 북한은 이 지역을 명승지 제13호, 천연기념물 제214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또 총석정 앞 바다에 '알섬 바다새 번식지(천연기념물 제211호)'가 있고 이곳 북쪽 율동리에는 팔경대가 있다. 팔경대에서 총석정 주위의 4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천아포: 통천군의 하수리 일대에는 동정호와 연결되는 석호의 하나로 면적이 3.13㎢, 둘레가 16km인 천아포가 있는데 이곳은 고니서식지로 천연기념물 제210호로 지정돼 있다. 고니는 천아포를 비롯한 주변의 동정호 등 호수들과 바닷가에 날아와 11월부터 이듬해 3월초까지 지낸다.

금란굴: 금란리 북쪽 바닷가에는 바닷물의 침식작용을 받아 이루어진 해식동굴인 금란굴(천연기념물 제215호)이 있다. 이 굴은 길이 약 15m, 너비 3m, 높이 10m로 굴 안으로 들어가면서 낮아지는데 동굴 끝 지점은 사람이 겨우 설 정도이다.
2013-11-01 17: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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